작년에 경험했던 SNS의 폐해....
이제는 익숙해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영화가 개봉할때마다 인터넷에 떠도는 관람평에 몇 번 속았던 지라..
이 영화는 인터넷마다 관객평이 좋다며 홍보하길래..
얼마나 자신 있으면 그런가...싶으면서도
내가 직접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입니다.
광해군의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광해의 행적이 시발점이 됐던 영화....
이병헌의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했습니다.
사실 이병헌이라는 개인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배우로써 그의 눈빛 연기는 높이 사는 지라.. 첫 사극이라 해도 이번에도 그의 연기를 기대했습니다.
참..영화 내용은 중간까지는 간혹 코메디 코드가 있어서 크게 웃으면서 봤는데
중간 이후부터는 지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얼마 나오지도 않는 이 아이 사월이가..
왜 아직까지 제 뇌리엔 남아있을까요..
정말 출연량으로 봐선 아주 쬐끔 나온 아인데..
이제 고등학생이라고 하는데요..
이 심은경이란 아이는 두고 두고 연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드라마 황진이에서 하지원의 아역으로 나올때부터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출연량에 관계 없이. 스크린 장악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건데..
진심으로 역할을 연기하는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나올 때는 이 아이의 연기에 더 몰두할 수 있었어요~
잘 커서..
헐리웃에서도 통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배우가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타이틀 롤로써..
이병헌은 제 몫을 합니다.
캐릭터가..
아주 세지도 않으면서도 영웅이어야만 하는 역할인데 무난하게 해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분..
무게감 있게 나오는 캐릭터인데..
제가 기대가 너무 컸나요...
이건 아무래도 감독의 역량 문제인 것 같아요..
오히려...더 짧게 나오셨던 김명곤님의 연기가 더 카리스마 있었습니다.
그리고..호위 무사로 나온 이 분..
이 분 연기도 so so..
그리고..
본인도 인터뷰에서 분량은 알고 들어갔고
웃는 표정이 없었다고 들었는데..
너무 웃지 않는 연기만 하신게 아닌지..
웃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캐릭터의 특성이 녹아나는 연기를 할 수 있을텐데
이 분 또한 연기가 안 늘더군요
얼마나 오래 나오느냐.. 짧게 나오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짧게 나오는 그 순간에도 얼마나 본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화면 장악력을 보여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테니까
앞으로 그렇게 발전하는 배우가 되길 바래봅니다.
이런 컷 참..좋아요..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칭 포 슈가맨} 그는 항상 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다 가수였던 그의 삶이 재조명 될때까지.... (0) | 2012.09.23 |
---|---|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직접 쓴 다양한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천재인... (0) | 2012.09.22 |
{대학살의 신} 로만 폴란스키감독에게서 코메디를 기대하지 말아야 했던 걸까??? (0) | 2012.09.15 |
[케빈에 대하여] 진작 말로 하지 그랬어... 가슴 아프게... (0) | 2012.08.24 |
{카페 드 플로르} 소울 메이트의 의미..잔잔한 음악으로 감동 받다.. (0) | 2012.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