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한 명민님을 내세운 지나치게 주제를 벗어난 홍보로 스토리가 궁금했는데요..
언론 시사등 시사회 후로는 지수를 연기한 지원님에 대한 호의적인 평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바로는 상영 시간 내내 눈물을 강요하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초반엔 지수와 종우의 닭살 돋는 예쁜 사랑 이야기.....몇 번을 웃으면서 볼 수 있고...후반엔 눈물도 저절로 흐르더군요..
불치병이라고 판정된 병을 앓는 환자와 그 가족의 얘기..제 얘기도 되니까요..
애증이랄까....그래도 낫지 않을까 기대도 했다가...실망도 했다가...반복되면 지치고...예민해져서 싸우고...그리고 다시 화해하고..반복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왜..끝을 알고서도 이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할까요..
지수가 두 번 이혼당한 이유는 시체에 염을 하는 여자라 그 손이 싫어서입니다.
그런데..종우는 그녀에게 손이 예쁘다고 말해 주지요..그리고 자신의 마지막도 부탁합니다.
사랑은...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죠..많은 환자 가족들이 환자를 떠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원님의 예전 작품을 본 적 있던 분이시라면 지원님이 원래 눈빛 연기가 뛰어난 배우임을 아실 꺼에요..
하지만 강한 눈빛만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내사랑 내곁에선 말랑말랑해진 그녀의 눈빛 연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전 지난번 영화 해운대를 보고 나서 지원님의 눈빛 연기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평을 했었는데요...
내사랑 내곁에에서 지수를 연기하는 지원님의 눈빛 연기는 강약 조절이 적절한 한 단계 업데이트된 연기였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그녀 작품을 보신 분들이라면 그녀가 얼마나 베드신은 물론이고 키스신도 몸을 사렸는지 아실텐데요..
보고나서 느낀 점은 지원님이 이 영화를 위해 작정하고 연기했다는 느낌이었어요....걱정도 많이 했을텐데..
키스신과 베드신.. 참.. 예쁘게 연출됐더군요...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애요 ㅎㅎ
제가 직접 본 지원님..참 인간성 좋은 배우입니다.....
게다가 드라마 다모를 연출했던 이재규PD님이 지원님을 멋진 커리어우먼이라고 평했다는데...저도 동의합니다.
무대 인사등 스케줄 다 끝나면 요새 지원님이 노래 부르고 다니는 여행...꼭 다녀 오시고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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