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Family/My Life

[프란시스 하] 흑백이라 좋다 앞뒤 재지 않는 충돌도 두렵지 않은 직진의 청춘이라 좋다..

마음이가는대로 2014. 7. 16. 06:42



사실 이전에 안테나샵 페이스북 이벤트 당첨되서 보러 갔긴 했는데

그 날 몸 컨디션이 정말 꽝이라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전혀 기억이 안나서 꼭 한 번 더 보고 싶던 터에

이지데이 시사회 이벤트 당첨되서 15일 어제 보고 왔습니다.




이것은 인증




그리고 티켓을 받는 곳에 내가 좋아하는 엽서가..

영화 보기전 기대평을 SNS에 올리면 준다고 하길래

엽서를 좋아하는 내가 지나칠 수가 없어서...기대평 올리고 받아온 엽서

역시 흑백이라 좋습니다..


13일 일요일에 혜화동 자유의 집 앞에서 열렸던

마리끌레르 주최 마르쉐@ 혜화동 바자회에서 천 원에 엎어온 바질

향도 좋고 맘에 들어서 함께 한 컷...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 27세 뉴요커 프란시스

무용수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는 그녀와 친구 소피..

굳이 얘기하자면  섹스는 없는 레즈비언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말할 정도로  절친이다.




참..단순히 뛸 뿐인데.. 화면이 살아 숨쉰다..





절친인 소피가 남자 친구와 함께 하면서부터 거리를 두긴 하지만

그래도 프란시스는 소피 바라기..



사실 어제도 아침에 씻다가 등 쪽이 갑자기 삐끗하더니 담 걸린 것처럼 아파서

또 영화보러 갔다가 제대로 못 볼까봐 정신 바짝 차리고 정말 영화에 집중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라는 영화..

참 위트 있는 영화라 좋았는데 그 제작진이 만든 영화..

그리고 요새 흔치 않는 흑백


흑백으로 감독은 무얼 표현하고자 했을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기 그리고 디지털적인 환경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 아나로그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는걸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


프란시스가 마주쳤던 사람들

여자친구  남자친구들

무용수로 성공하고 싶었던 그녀가

꿈을 접고 안무가로 무용 감독으로 성공하기까지

그녀의 앞뒤 재지 않는 앞으로의 폭풍 질주를 응원해 줬던 그들이 있어서

프란시스는 무용계를 떠나지 않고 그 세계에 남아 있을 수 있던것 같다.


나이 들어가면서

무작정 앞으로 나가기만 한다고 해서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시작도 전에 꿈을 접어버리게 되는데

늦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한 영화라서

이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