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계절엔 역시 로코가..
영화를 보기전엔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기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러 갔는데
참..여운이 오래 남는다.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거나 그러지 않는데
영화 전편에 감독님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조쉬 더 하멜..
이상하게 트랜스포머에서 잠깐 군인역으로 나왔을 뿐인데 그 때부터 호감이었던 배우..
이 분 역시 내 느낌상 따뜻한 남자같아 보인다.
알렉스와 케이트의 첫 만남..
누군가에게 쫒기는 듯...
시선이 불안정해 보이는 케이트..
그리고 외딴 곳에 정착한다.
이전의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케이트에게
뭔지 모르지만 끌림때문에 집에 있던 자전거를 수리해서 준 알렉스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때문에 거리를 두고 정을 주려 하지 않는 케이트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끔 해준 옆 집 여자 조
이 분도 나중에 반전인 캐릭터입니다.
그렇게 첫 데이트는 시작되고..
처음부터 살갑게 대해주는 알렉스의 딸과
엄마의 자리를 빼앗기고 싶어하지 않지만 호감을 보여주는 아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
그리고 마을 축제에서
곧바로 다가올 위험을 모르는 채 즐기고 있는 예비 가족..
왜 그녀가 이전의 삶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려 했는지 알게된 알렉스..
라세 할스트롬 감독님..
귀여우십니다..
영화를 보고 났을때
아무 느낌 없이 아..그냥 재밌었어 하는 영화가 있고
참 따스한 영화다 오래 간직하고 싶다라고 느끼게 하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 후자이다.
긴박감이 있다던가 자극적이지 않은데 감동이 오래 가는 것 같다..
참..그리고 이 영화 제목을 처음엔 Safe Heaven.. 천국처럼 안전한으로 내 맘대로 생각하고 갔는데
브러셔를 보니 Safe Haven 안전한 피난처였다..
나도 정말 안전한 피난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잠시 생각했었다.
그리고... 영화를 볼때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데
내 사견이지만 이 두 주연 배우..참 잘 어울린다..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 오케스트라] 움츠리지 말고 새로운 세계로 당당히 걸어나오렴...리차드 용재 오닐처럼.. (0) | 2013.11.16 |
---|---|
[어바웃 타임] 워킹 타이틀과 노팅힐 러브액추얼리 감독이 만났을 때... (0) | 2013.11.09 |
[어떤 시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부제:아무러면 어때 난 네가 좋은데 (0) | 2013.10.27 |
[사랑에 빠진 것처럼] 삶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 다가 아니다.. (0) | 2013.10.27 |
[러브레이스]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용기 있게 자신을 놓지 않다.. 그녀가 포르노 스타로만 기억되지 않는 이유.. (0) | 201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