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투 마더스] 서로의 아들에게 빠져들다.. 실화라서...엔딩이 궁금했고 그래서 엔딩이 이해됐던...

마음이가는대로 2013. 8. 25. 23:10

 

 

물론 소재 자체가 우리나라는 물론..

어느 정도 성에 개방됐다고 하는 외국에서도 먹히지 않을 파격적인 내용이긴 하다..

 

그런데..실화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영화 볼때와 달리 엔딩이 궁금했던 영화였고....기혼이기 때문에...엔딩이 이해됐던 것 같다..

 

 

포스터도 그들만의 공간인...바다 위에 떠 있는 부표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부표는 세상이 그들을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던 그들만의 장소였던것 같다.. 

 

 

 

해외에서 개봉할때는 'Adore'로 개봉..

 

 

 

이렇게 호주의 작은 바닷가에서..

어렸을때부터...지금까지 같이 살아 왔던두 여자 친구..

 

결혼하고...혼자 되고 나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위로하며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제 3자가 볼때..레즈비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ㅎㅎ

하긴 우리나라라면.. 정말 절친이라고 하겠지만..

칼같은 외국에서 보기엔 레즈비언으로 볼만한 상황이긴 했다...물론 두 사람은 레즈비언은 결코 아니다 ㅎㅎ

 

 

 

간혹 이렇게 넷이서 같이 그들만의 장소인 부표 위에 누워 멋진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도 같이..

 

 

 

식사후..

와인을 마시고 흥에 겨워진 릴이 혼자 춤을 추자..로즈의 아들인 톰이 파트너가 되어 춤을 추고.. 

 

 

 

톰이 많이 취한 것 같아서..이안에게 톰과 같이 자고 가라고 했던 로즈..

이안은...로즈에 대한  사랑을 표하고..

처음엔 거부했던 로즈도 같이 있는 모습을 톰에게 들키고 만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불안했던 그녀들의 예감처럼..

톰과 이안은...본인들이 적극적이 아닌...

각자의 와이프들의 적극 대시에 의해 결혼을 하게 되자

둘은...이제 그 관계를 청산하게 된다.

 

 

그런데..문제는 결혼한 아들들이 행복하지 않다는거..

특히 이안은 더 우울해 한다..

그러다가..톰이 결혼후에도 모친인 릴과 계속 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와이프와 아이들은 떠나고..

다시 그들만의 세계로 돌아온 네 사람..

 

그리고 엔딩..

 

 

 

 

끌림이란 끊고 싶다고 해서 끊어지는게 아니라서..

시작은 비교적 쉬웠으나 끝내기 참 힘들었을 것 같아..엔딩이 이해된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 소설 원제는 '그랜드 마더스'(The Grand mothers)가 원작이고.

내가 키이라 나이틀리 영화중 오만과 편견 다음으로 좋아하는 어톤먼트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햄튼 각본에

여성 감독인 앤 폰테인이 만든 영화이다.. 프랑스 영화 코코샤넬을 감독했던..

 

요새들어...보는 영화들이 여성 감독들이 만든 영화들인데..

나쁜 뜻이 아니라..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드러나는것 같다..

 

예를 들이 이 영화에선..

릴이 바닷가에서 아들들과 스쳐 가면서...하는 고갯짓이라던가..

 

흔치 않는 소재고..도덕적으로 문제되기 때문에 나쁜 영화라고 선긋고 싶지는 않은 영화이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건..호주의 멋진 바닷가...

영화 보는 내내 눈이 호강했습니다.

 

참..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 길에..

극장에서 내렸던.. 그래서 인천CGV 무비꼴라쥬 영화관에서 봤던 틸다 스윈튼의 I am Love가 생각났습니다.

그 영화를 봤던 분들은 이해될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