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탐엣더팜] 스릴러인데 엔딩씬 OST의 나른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 두고 두고 곱씹을 수 있을듯..

마음이가는대로 2014. 6. 4. 17:15

 

 

최근 개봉했던 로렌스 애니웨이의 감독이고

20대 중반에 벌써 몇 편의 문제작을 제작한 자비에 돌란 감독작이라 무척 보고 싶던 영화였습니다.

 

주말에 개인적인 일을 보느라 나가 있다가

아트나인의 트위터에 당첨되서 롯데시네마 신도림에서 보고 왔습니다.

 

 

 

인증 사진

 

 

 

영화 끝나고 그라치아 김현민 기자님과 자비에 돌란의 열혈팬인 소이氏와의 GV가 있었습니다.

 

 

 

신이 참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생겼으면서 영화도 어찌 그리 잘 만드는지..부러웠습니다.

 

 

 

연인인 기욤을 잃고 그의 장례식에 참석차 기욤의 집에 온 탐은

기욤의 형인 프랑시스를 만나고

 

 

 

프랑시스가 심적 육체적으로 위협을 가해 와도

그를 떠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농장에 남게 됩니다.

참 이해 안되죠.

 

 

 

 

 

근데 탐을 이해할 수 있던 대사가 있었어요.

 

이 때쯤에 나왔던 것 같은데

기욤의 형 프랑시스에게 기욤의 냄새와 난다 기욤과 같은 향수를 쓴다..등에서

아직도 기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충격에 빠져

기욤을 대신할 무언가를 찾던 탐에게 프랑시스는 기욤화가 되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모진 육체적 폭력과 성적 폭력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못하다가

기욤의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탐이 불러들였던

기욤의 위장 애인인 사라를 대하는 프랑시스의 이율배반적인 태도와

동네 펍 주인에게서 전해 들은 동네 주민들이 프랑시스를 피하는 이유를 듣고서야

현실을 깨닫고 기욤과 프랑시스의 집을 떠나게 됩니다.

 

 

 

 

 

 

 

 

 

기욤의 애인인척 했던 사라

 

 

 

기욤의 고향을 떠나 몬트리올로 돌아오는 탐

엔딩씬에 흐르는 Rufus Wainwright의  'Going to a Town'

천천히 도시를 훓어내리는 화면과 음악이 참 어울렸구요.

영화 스토리와도 분위기가 어울리기도 하고 참 나른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마냥 처지진 않고 해서 참 좋습니다.

 

아직도 계속 제 귓가에 어른거려서

유투브 영상을 찾아 봤는데.. 이 가수 ..라이브가 더 멋집니다.

 

참..이 영화를 굳이 분류하자면 스릴러에요.

중간 중간 스토리가 쳐지지 않고 긴장감을 줍니다.

 

GV중.

감독님이 게이고

엔딩곡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