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제1회 유럽단편영화제] 사랑을 소재로 유럽의 풍경을 다양하게 단편에 담다...

마음이가는대로 2013. 2. 17. 22:08

 

 단순히 독일어를 전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적인 액션 스릴러를 좋아하는데도 흔한 미국 영화보다 묘하게 더 유럽 영화에 더 끌린다..

여행도 유럽쪽으로 가고 싶고...하긴 런던은 다녀왔고...이탈리아와 독일...프랑스도 가보고 싶은데..영화로 대신했다 쳐야지 이번에..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Love를 소재로 44개국 유럽 국가에서 만든 55편의 단편 영화를  8섹션으로 나눠 상영하는 유럽단편 영화제중 섹션2 Sinless를 보고 왔다.

유럽에서 만든 소재가 러브인 영화라고 해서 "유 러브"라고 했다는데 아이디어 참 좋다..귀에 딱 꽂히는 것이~

 

 

 

 

 

 

 

 

내가 본 섹션 2...

 

1. I'll Tell You 

 

맹렬하게 청소년기를 겪어 내고 있는 여주인공.과  이미 본인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잔소리만 해 대는 어른들

친구가 낳고 떠나버린 어린 애기를 찾아가 보는 걸로 영화는 끝난다. ..

근데 이 영화...보는 내내 화면 구성에서 웨스 웬더스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을 보는 듯했다 ..

 

2.  Worstward Ho

 

무성 영화처럼 대사 한 마디 없다..그리고 무미 건조하다..사실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아직도 이해 안된다.

 

3. A Cheeky 20

 

사실 내용 요약에서 먼가 성적인 패러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결국 여주인공은 우체국 배달부가 형에게 돈을 갚은 걸 다른 걸로 오해했다는 블랙 코메디였다.

 

4. Little World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 청년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 위해 거의 매일 레코드 점에 들른다.

물론 음악 때문이기도 하지만 레코드점 점원 아가씨를 보고 싶어서

새드 앤딩인데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다..

무엇보다 음악이 너무 좋았다.  Ost곡명을 찾아보고 싶을 만큼..

 

5. Endless Beginners

 

솔직이 이 영화는 기억이 안난다..

 

6. I Don't Dream in German

 

독일어를 공부해서가 아니라  1회 티켓 사용권을 겟한후 어떤 섹션을 볼까 고민할때 사실 제일 먼저 내용이 내 마음에 들어왔던 영화다.

사실 이 소재는 장편 영화로도 가능했겠지만 단편으로 깔끔하게 처리한게 기억에 더 남는것 같다.

 

7.  The Other Half

 

정말 기대 안했던 영환데..사실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다.

늘그막에 만난 두 사람기이에 가능했던 영화 내내 가득했던 여유로움

예전에 봤던 영화 '아무르'가 생각난 영화였다.

 

 

사실 개막식에도 가고 싶었는데 한참 근무중인 시간이라 참석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워낙에 다양한 나라에서 만든 다양한 분위기의 단편들이라 다른 섹션 영화들도 궁금하긴 하다..

 

스케줄..참고하세요~

 

 

 

 

 

끝나고 17시에 박준우氏의 영화 속에 나오는 요리에 대해 영화 컷을 보면서 하는 강연을 들었다.

내가 봤던 The Other Half에 나오는 아귀 요리도 있어서 반가웠고

초콜렛은 처음엔 액체로 만들어 약국에서 판매했었는데 나중에 너무 쓰니까 설탕을 넣어 고체로 만들어 판매했다고 하는데 새로운 사실이라 놀라웠어요~

 

경복궁 근처에 조그마한 음식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KU시네마테크 건물입니다.

지하철 2,7호선  건대 입구 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뒤돌아서 직진하면서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컬러풀한 건대 예술문화대학 B1입니다.

 

 

 

그리고 내부에 들어가면 먼저 전면에 한기현氏일러스트 전시회가 있습니다.

 

 

그 중 제 마음에 들어왔던 일러스타입니다.

 

 

 

그리고 입구 왼쪽엔 박재환氏 일러스트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준우氏 지인들이고. 벨기에에서부터 인연이 있던 분들이라고 하더군요.

 

 

 

짧은 단편들이지만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들게 하는 힘이 있는 영화들이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유럽 영화들이라서 꼭 시간을 내 가서 보시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