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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만들어준 아들내미 책상...

마음이가는대로 2008. 2. 26. 21:54

 

 

어언 3주 걸려 드디어 아들내미 책상을 만들었습니다.

아들내미가 원하는 것처럼 앞부분에 서랍 모양만 그려주면...

정말 그럴싸한 책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페인트 비용만 들어간 100% 재활용입니다.

 

퇴근 길에...아주 꼼꼼하게 해체해서 버려진 상판을 지나치지 못하고 챙겨왔습니다.

꽤 무거웠는데..그 당시에는 무거운 줄도 몰랐답니다.

나중에 보니 모 은행에서사용하던 집기였던듯...스티커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근데..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안 챙겨왔다면 이렇게 만들 생각을 못했을테니

요새 제가 한 일중 제일 잘한 일인것 같애요~

 

 

 

 

사실 이것두..

울 가족 모두 사우나 다녀오는 길에 워낙 목재가 튼튼해 보여서 그야말로

챙피함을 무릅쓰고 챙겨온 것인데요...원래 이런 모양이 아니라서 몇 번의 해체및

재조합 과정을 거쳐 무거운 상판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겉에 보이는 면 위주로 메꾸미로 구멍을 메꾸고..사포질 후 강력 젯소를 1회 발랐습니다.

 

 

 

 

상판도 코팅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사포질 후 강력 젯소를 1회 발랐습니다.

 

 

 

컬러를 어떻게 할 것인가..고민 고민하다가..

다리 부분은 크림색으로 하기로 하고 ...1회 페인트 후입니다.

 

 

 

상판은 저랑 아들내미가 좋아하는 컬러인 Blue에 크림 컬러를 섞어서 페인트 1회후입니다.

 

 

 

 

페인트 2회 후...

 

 

 

그리고 열심히 경첩으로 상판과 다리를 고정해 주었답니다..

시간도 오래 걸렸고..엄마 아빠의 정성이 들어간 것이라서..

아들내미도 무척 좋아할 뿐더러..볼 때마다 뿌듯하답니다.